[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암호통화(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4만달러를 돌파한 뒤 8일 아시아 시장에서 5% 넘게 하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이날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3만6618.36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전날 4만402.46달러 최고치를 기록한 뒤 5% 넘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1주일 가격 변화 [자료=Bitstamp] 2021.01.08 herra79@newspim.com |
또 함께 급등하던 경쟁 암호통화 이더리움은 10% 넘게 급락한 개당 1064.8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시각 오후 2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8580.70달러로 고점 대비로 4.5% 내렸지만 전날 종가보다는 2% 상승하고 있다. 일단 장중 저점에서는 낙폭을 절반 정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더리움 가격도 1158.30달러로 5% 가량 하락 중이지만 장중 저점에서는 낙폭을 회복했다.
이더리움 1주일 가격 변화 [자료=Bitstamp] 2021.01.08 herra79@newspim.com |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3월 단기 최저점에서 전날까지 700% 넘게 폭등해왔다. 작년 12월16일 개당 2만달러를 넘고 올해 1월2일 3만달러 선을 돌파한 뒤 4만달러까지 올랐지만 과도한 상승세로 인해 조정 국면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는 중이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낮은 투자수익률과 마이너스금리 등의 여건 속에서 기관과 기업 그리고 개인투자자들까지 암호화폐 수요가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월가 유력 대형투자은행인 JP모간체이스가 지난 5일 투자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등이 금과 경쟁하는 안전자산 지위를 확립했다면서 가격이 최고 14만6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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