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에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것이 아닌 제3의 코로나19(COVID-1)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성은 브라질 아마조나스에서 일본으로 들어온 네 명의 여행객들에게서 새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휴업한다"는 안내문을 내걸고 문을 닫은 도쿄 가부키초의 술집. 2021.01.08 goldendog@newspim.com |
이들은 지난 2일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 검역소에서 양성 확진을 받았고, 이후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새로운 타입의 변이 코로나19로 확인됐다.
후생성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새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하다는 증거는 현재로서는 없다면서,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 효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브라질 보건부는 일본 당국으로부터 새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및 남아공에서 유행하는 변이종과 공통된 부분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새 바이러스에 감염된 4명 중 40대 남성은 호흡 곤란, 30대 여성은 두통 및 목아픔 증상을 호소했고, 10대 남성은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나머지 10대 여성 한 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은 이와 별도로 이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3명이 나왔다고 밝혀, 일본 내 변이 바이러스 확인 사례는 총 3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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