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깜짝 회동을 가져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 대표와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동화사를 찾아 조계종 진제 종정을 만났다. 진제 스님을 만나 새해 인사를 드리는 자리였다.
두 사람은 1시간 가량 덕담을 나눴지만, 계획되지 않은 만남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좌), 홍준표 무소속 의원(우). [사진=뉴스핌DB] |
국민의당은 이날 만남에 대해 "홍 의원은 동화사측에서 새해 예방객 일정을 잡으면서 우연히 동석하게 되었을뿐 사전에 약속된 바 없었다"며 "새해 덕담과 격려를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정예하꼐서 중요한 서울시장 출마로 큰 포부를 품은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생을 난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 재주는 저절로 드러난다)의 삶을 살고자 했는데 금년부터는 난득호도(難得糊塗,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이며 살기는 힘듦)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요구를 하니 연초부터 참 난감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안 대표를 보니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보여진다"며 "빈구석이 있어야 사람이 몰려든다는 것은 YS를 봐도 정치적으로 증명이 되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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