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NIO, 뉴욕거래소:NIO)의 주가가 11일(현지시간) 급등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는 지난 9일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니오 데이'에서 내년 출시할 세단을 공개한 니오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8분 니오의 주가는 전날보다 10.12% 오른 64.9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니오의 주가는 장중 66.99달러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니오는 첫 전기차 세단 ET7을 공개했다. 2022년 초 출고될 ET7은 테슬라의 '모델S'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44만8000위안(약 6만9100달러)으로 기본 배터리에 추가 배터리를 장착하면 최대 10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니오 세단 ET7.[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1.12 mj72284@newspim.com |
니오데이 이후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니오에 대해 긍정적 투자의견을 내놨다. 웨드부시 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쇼의 스타는 배터리 기술이었다"면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더 큰 용량의 배터리팩으로 니오는 업그레이드된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재충전이 아니라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의 신판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JP모간 체이스는 니오의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75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도이체방크도 50달러에서 70달러로 목표가를 올렸다.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목표가를 65달러에서 71달러로 목표가를 높였으며 다이와증권도 100달러로 목표가를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니오의 목표가를 59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자율주행 기술 개선과 2022년 솔리드스테이트 배터리 팩 출시 계획을 언급했다.
반면 니오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테슬라(TSLA)의 주가는 이날 BofA와 크레디트스위스 등의 목표가 상향에도 불구하고 이날 4%가량 급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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