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사업총화보고 결정서 초안 연구가 시작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부문별협의회가 11일에 진행됐다"면서 "각 부문별협의회들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결정서초안연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1.10 oneway@newspim.com |
신문은 "협의회들에서는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달성해야 할 향후 5년 간의 투쟁목표와 과업들을 관철하기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됐다"고 전했다.
이날 협의회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조용원 노동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지도 하에 공업, 농업, 경공업, 교육·보건·문화, 군사·군수공업 등 분야 별로 진행됐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는 이날 협의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이날 보도에서 조용원 당 비서의 이름이 최룡해 위원장 다음으로 호명돼 주목된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를 7일 째 이어가고 있으며 12일 역시 당대회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5년 전 7차 당대회가 나흘 간 진행됐던 것과 대비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보도 내용으로 봐서는 곧 초안이 작성되고 빠르면 12일 결정서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긴 당대회는 북한 입장에서 당 대회 결정사항 관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절실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용원의 이름이 최룡해 다음에 위치한 점이 주목된다"며 "조용원이 권력 서열 3위에 올랐다는 의미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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