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1-12 17:03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설립법인 목표에 대해 "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 공급 업계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새벽(미국 시간 기준)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1에서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가 진행한 프레스 콘퍼런스에 깜짝 등장했다.
권 사장은 LG가 전기차와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차량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모터, 인버터 등 관련 부품을 개발하고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그나는 전기 관련 역량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자동차 시스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업계 전체에 혁신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 사장에 이어 프레스 콘퍼런스 영상에 등장한 김진용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사항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데다 광범위한 투자도 필요하다"며 "마그나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 파워트레인 시장에서 자동차 비즈니스를 가속화 하고 고객에게 창의적인 솔루션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와 마그나는 지난해 12월 23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가지며, 마그나가 이 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마그나의 지분 인수금액은 4억5300만달러(약 5016억원)다. 합작법인은 7월쯤 공식 출범할 예정으로 본사 소재지는 대한민국 인천이며 LG전자 그린사업 일부와 관련된 임직원 1000명이 합작법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분할되는 그린사업 일부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는 물론 구동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모듈화된 제품) 등이다.
이날 마그나의 스와미 코타기리 CEO는 "LG전자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현실화 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그나는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제조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LG전자는 모터와 인버터 등 부품 개발에 전문성이 있어 이번 합작법인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파워 트레인 시장에서 각 사의 입지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