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디스플레이 수출이 180억달러로 전년대비 12.2% 줄었다. 하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6.4% 증가한 109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특히 바짝 추격해 오는 중국을 따돌리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올해도 OLED 전환 가속화로 OLED 수출 130억달러, 수출비중 70%로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디스플레이 수출은 180억달러로 전년대비 12.2% 감소했지만 OLED는 6.4% 증가한 109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3년 연속 OLED 수출 100억불을 달성, OLED 수출 비중도 전체 수출의 60%을 넘어섰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37.3%로 중국(36.3%)와 대만(21.4%)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기업들이 폴더블폰,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LCD에서 OLED로의 사업전환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수출 전망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1.12 fedor01@newspim.com |
시장조사기관(OMDI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비대면 IT 제품 확대와 프리미엄 OLED 시장 확대로 전년대비 13.8% 증가한 1398억불로 전망된다. OLED 시장은 모바일·TV 시장에서의 OLED 수요확대와 폴더블폰, 롤러블 TV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으로 시장규모가 크게 성장(28.4%)할 것으로 보인다.
LCD 시장은 모바일 수요 감소에도 불구, TV용 LCD 가격 상승과 비대면 IT 제품 수요 증가로 성장세(9.3%)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LCD 생산 축소에도 불구, 신기술 혁신제품 수요 지속 확대로 전년대비 2.4% 증가한 184억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OLED 수출은 지난해 LCD 수출을 첫 추월해 골든크로스를 달성한 이후 매년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폴더블폰에 이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초고화질 OLED TV 출시로 OLED 수출은 전년대비 19.6% 증가한 130억달러, 수출비중은 전체 수출의 70%을 상회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컨텐츠 수요가 증가하면서 롤러블TV, 퀀텀닷(QD)디스플레이 등 초고화질 OLED TV와 게이밍·노트북 등 신규 OLED 혁신제품이 대형 OLED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OLED 역시 5G 보급 활성화, 폴더블폰 등 고급화된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되는 등 스마트폰의 OLED 채택기종이 점차 늘어나면서 OLED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1~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CT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LG디스플레이 오프라인 체험존을 방문해 기업의 혁신성과를 돌아보았다.
성 장관은 "정부가 지난해에 업계의 사업재편을 시의적절하게 승인해 고부가가치 수출구조로의 성공적 전환이 이루어졌다"며 "올해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점, 폼팩터 혁신형 제품 양산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여 글로벌 1위 경쟁력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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