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제 곧 시행된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예방제(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은 지난해 추석 명절과 달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3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현안과제인 재난지원금도 백신도 관건은 결국 속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에도 작년 추석처럼 고향 방문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상황을 전했다. 작년 추석에는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대규모 이동이 자제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dlsgur9757@newspim.com |
정 총리는 "하루라도 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코로나19의 기세를 꺾는데 정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설 연휴에는 대규모 이동 자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서 설 연휴를 대비해 충실한 설 민생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이번 명절에 더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국민이 더 많을 것"이라며 "움츠러든 국민의 삶에 조금이나마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이번 설 민생안정대책은 보다 충실하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선물기준 상향과 같은 사안은 조속히 확정해 줄 것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지난 월요일부터 지급한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집행 상황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버팀목 자급은 지난 이틀간 지원을 신청한 209만명에게 3조원 가까운 자금을 곧바로 지급했다. 신청 당일이나 다음날 새벽에 바로 입금된 지원금을 확인하고 놀랐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신속한 지급이 이뤄졌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정 총리는 "중기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일선 지자체의 철저한 사전준비와 협업 덕분에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신속한 지원이 가능했다"며 "노고에 감사드리며 남아있는 자금지원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다음 달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도 속도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부처는 재난지원금 지급에서 빛을 발한 협업의 성과를 백신 접종에서도 계속 이어가 달라"며 "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신속한 접종을 하고 또 그것이 물 흐르듯 이어지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치밀하게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위기 속에서 더 기민하게 움직이는 유능한 정부가 돼 달라는 게 정 총리의 당부다.
끝으로 정 총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쳐있지만 서로를 격려하는 국민들의 '연대와 배려' 정신이 살아있는 한 지금의 어려움 또한 넉넉히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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