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한 폭력사태 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취임식 경비를 위해 주방위군 2만여명이 배치될 것으로 전했다.
로버트 콘티 워싱턴DC 경찰청장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식 날) 워싱턴DC에 2만명이 넘는 주 방위군이 배치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 등이 전했다.
당초 미 정부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동사태 이후 취임식 경비를 위해 1만5천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취임식을 앞두고 수천명의 무장 시위대가 의회 의사당을 포위할 것이란 첩보와 테러 경고 등이 나오면서 경비 병력을 다시 증강한 셈이다.
미 의회 의사당에 배치되는 주 방위군.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20일이 포함된 일주일 동안 워싱턴DC의 모든 숙박 예약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기존 예약자에 예약 취소에 따른 피해를 보상할 것이며 추가 예약도 전면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에어비앤비는 대통령 취임식을 전후해 숙박을 예약한 사람들 중 '증오 단체' 소속이거나 폭력 전과가 있는 자들의 투숙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가 전면 예약 취소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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