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 뉴욕거래소:TSLA)의 주가가 15일(현지시간) 상승하고 있다. 기존 월가에서 가장 높았던 목표주가가 또다시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은 이날 테슬라에 대한 추가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52분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1.42% 오른 856.9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는 장중 859.90달러까지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39%, 0.37%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테슬라는 시장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테슬라 주가 움직임에는 웨드부시 증권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
독일 본에 위치한 테슬라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시설에서 회사 차량이 충전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테슬라의 기본 목표가를 900달러에서 9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최고치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의 테슬라 목표가 평균치는 498.66달러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테슬라가 '전기차의 산' 정상에 있으며 전기차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를 감안할 때 테슬라가 2022년 1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세 시나리오' 하에서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 1000달러보다 높은 1250달러로 제시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2020년대 말 500만 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서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150곳 이상의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격하고 있지만, 현재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의 세계이고 다른 모두가 그저 세를 내고 있을 뿐"이라고 판단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과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이 테슬라에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보고서에서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더욱 친환경적인 정책이 몇 년 동안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 상원은 테슬라와 전반적인 미국 전기차 업종에 매우 강세 요인이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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