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올해 공공기관 채용인원과 관련해 "공공서비스 필수분야를 중심으로 작년 대비 약 1000명 증가한 2만6000명 이상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비대면으로 개최된 '2021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1회차를 맞이한 이 박람회는 취업준비생에게 공공기관 채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제1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15 leehs@newspim.com |
홍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정부는 고용충격이 가장 클 1분기에 공공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1년 공공기관 일자리 정책은 취업기회, 사회적 가치, 공정채용 등 3가지 측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며 세부 과제로 ▲구직자의 취업기회 대폭 확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뒷받침하는 열린 채용 ▲공정채용 확립에 공공기관들이 앞장 등을 언급했다.
먼저 홍 부총리는 "올해 공공기관은 공공서비스 필수분야를 중심으로 작년 대비 약 1000여명 증가한 2만6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한국판 뉴딜 추진 ▲작업장·시설물 안전 강화 ▲코로나19 대응 분야를 언급했다.
이어 "또한 공공기관 체험형 일자리를 2만2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1월 중 신속 개시해 청년의 일 경험 기회를 적극 제공하겠다"며 "어려운 고용여건을 감안하여 상반기 채용인원을 전년 대비 대폭 확대해 45% 이상(2020년 33% → 2021년 45% 이상) 채용하는 등 공공부문이 조기채용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열린 채용과 관련해서는 "공공기관이 청년고용의무제를 선도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함께 청년고용의무제 연장을 추진하겠다"며 "장애인 고용과 관련해 컨설팅 대상 공공기관을 확대하고 장애인 고용노력에 대한 경영평가를 더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공정 채용과 관련해서는 "2017년 이후 공정채용 문화 확산 노력에 힘입어 채용비위 적발 건수는 다행히 지속 감소하는 모습"이라며 "2021년에도 공정채용 컨설팅, 채용실태 전수조사 등을 통해 공공기관 채용과정 전반에 공정의 가치가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엄정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더 많은 고용기회가 주어지도록 하는 근본적인 해법은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을 종식하고 일상을 되찾고 민간에서 자연스럽게 양질의 일자리가 활발히 창출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올해 내내 정부가 앞장서 솔선수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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