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고령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우선접종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8일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치명률 또는 사망률을 예방하기 위한 고위험군 중심의 접종이 상반기에는 우선적으로 적용돼야 된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2020.06.15 photo@newspim.com |
그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의 고위험군 중심의 접종을 먼저 시작하고 특히 예방접종 물량이 제한적일 경우 고위험군 또는 우선접종대상자를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앞서 노르웨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75세 이상 환자들 중 29명이 사망한 바 있다.
백신 접종 시점은 올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집단면역 형성 시기는 11월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월을 집단면역 형성 시기로 예상한 바 있다.
현재 백신은 2번 접종을 해야 면역 효과가 있어, 9월 첫 접종을 시작하면 11월 들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이란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백신의 허가내용으로는 2번 접종을 해야 완전하게 접종 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면역형성기간까지 고려하면 11월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백스의 백신 물량은 이달 말 정확한 물량과 공급시기가 가늠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본부장은 "코백스와 1000만명분에 대한 백신도입에 대해서 계약을 이미 완료했고 계속 코백스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백스에서 밝힌 것처럼 3%에 해당하는 물량을, 초기 접종 물량을 상반기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1월 말 정도에 코백스가 수요조사와 제약사하고의 계약을 통해 물량배분 또는 공급시기에 대해서 의견을 줄 것으로 일정을 확인하고 있다"며 "도입시기가 좀 더 당겨질 가능성에 대비해 바로 접종을 할 수 있게끔 접종인프라에 대해서 신속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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