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2020년도 2.3%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2021년에는 8% 이상, 높게는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런싱저우(任興洲)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6.8% 역 성장한 경제가 3분기(4.9%), 4분기(6.5%)에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다고 지적한 뒤 이 추세가 이어지면서 2021년 경제 형세가 전고후저의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런싱저우 연구원은 국가통계국 2020년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직후 중국 경제가 2020년 코로나19 등 국내외 거대한 도전에도 강한 내성을 보였다며 2021년 1분기에는 8%~9%의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년 중국 경제는 내수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시장과 해외 부분이 상호 호응하면서 성장을 견인하는 쐉순환의 새로운 성장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센터는 올해 경제 회복속도가 작년보다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2021년 한해 GDP 성장률을 8.5%로 예측했다. 중국과학원 역시 2021년 경제가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성장 템포가 느려지는 전고후저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01.18 chk@newspim.com |
중국 과학원은 2021년 1분기 성장률이 기저 효과 때문에 16.3% 치솟은 뒤 2분기, 3분기에 각각 7.3%, 6.3%에 이르고 4분기에는 5.8%로 완만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생증권은 2021년 성장지표 발표 후 낸 보고서에서 올 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2021년 1분기 GDP 증가 속도가 두자리 수, 최고 2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도이치은행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중국 GDP 성장률이 두자리수인 1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헸다.
시장이 주목하는 2021년 통화정책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이 급격히 긴축으로 선회하거나 이로인해 자금시장에 유동성 경색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12월 16일~18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일부 과도한 정책 부양의 후유증을 우려하긴 했지만 당국은 전체적으로 정책의 연속성에 무게를 두면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중국은 경제 상황에 따라 미세 조정을 가할 수는 있겠지만 14.5계획(2021년~2025년)의 원년인 올해 전략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과 실물 경제 방면에 충분한 자금을 방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성증권은 리포트에서 2021년 통화정책은 급하지 않게 서서히 전환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완화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가 통계국은 18일 오전 10시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2020년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01조 5986억 위안으로 처음 100조 위안 대를 돌파했고 2020년 GDP 성장률이 2.3%에 달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