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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진회계법인·FI 기소... 교보생명 풋옵션 갈등 변수 될 듯

기사등록 : 2021-01-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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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교보생명 재무적 투자자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를 부풀려 평가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와 재무적투자자(FI) 임원들을 검찰이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에는 공인회계사들이 직무를 행함에 있어 위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용역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번 검찰의 기소에 대해 공정가치보다 풋옵션 행사가를 부풀린 혐의를 적용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0.12.25 mironj19@newspim.com

교보생명의 신창재 회장(지분율 33.78%)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했던 교보생명 지분을 매입한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2015년 9월말까지 교보생명의 IPO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컨소시엄내 각 주주들에게 그들이 보유한 주식 매수를 요구할 수 있는 풋옵션 권리가 포함된 주주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지분율 합계 24%)은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베어링 PE, IMM PE등의 사모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보생명이 저금리 및 규제 강화로 인해 2015년 9월말까지 IPO를 하지 못하자,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8년 10월 풋옵션을 행사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측 풋옵션가격 평가기관으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의 회계사들이 참여했고, 이들이 주당 40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교보생명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고의적으로 풋옵션 가격을 부풀렸다고 주장, 지난해 4월 이들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의 평가보고서를 근거로 2019년3월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법원에 국제중재를 신청했다. 양측은 풋옵션 금액 산정의 적정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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