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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기후위기 대응 철저…탄소중립 기반 마련"

기사등록 : 2021-01-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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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사청문회 개최…정책능력 검증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를 뛰어넘는 위기를 안겨줄 수 있는 기후 위기에 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2050 탄소중립 기반마련과 환경정책의 가시적 성과, 포용적 환경서비스 제공을 주요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환경부 장관의 소임이 주어진다면 탄소중립이 실제 이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포용적인 환경 안전망을 구축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의 변화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후보자는 19대,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이었던 본인이 장관 후보자가 돼 동료 의원들한테 서게 된 것에 대해 감회와 남다른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청문회가 단순히 장관후보자 개인의 자질 검증을 넘어 산적한 환경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탄소중립시대의 기틀을 다지는 위원님들의 고견을 듣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leehs@newspim.com

한 후보자는 환노위 위원 시절 미세먼지 4법을 발의했며 특히 가습기살균제 피해 구제와 보상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에 보람이 있었다고 술회했다. 또 동료 의원 48명과 '기후위기 비상대응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던 점도 언급했다.

한 후보자가 환경부 장관으로서 가장 책임감을 느끼는 분야는 기후 위기다. 우리 삶의 근본을 뒤흔든 코로나19는 기후‧환경위기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고 있다는 게 한 후보자는 주장이다.

그는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창궐하는 근원으로 생태계 파괴로 인한 야생동물의 서식지 훼손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위기를 말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코로나19와 일상이 된 기상이변은 탄소중립 경제사회구조라는 근본적 구조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는 게 한 후보자의 이야기다.

한 후보자는 환경부 장관으로서 소임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명료한 비전 제시와 확고한 이행기반 구축이다. 그는 "탄소중립이 국민 모두의 목표가 되도록 필요성과 비전을 국민과 공유하고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이행 점검, 기후변화영향평가와 같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는 홍수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기후변화 적응에도 힘쓰는 한편 지자체의 역할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미세먼지 저감, 탈플락스틱, 물관리 일원화와 같은 환경정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한 후보자는 말했다. 특히 전기·수소차 보급, 환경산업 혁신, 스마트 그린도시와 같은 그린뉴딜 핵심과제에서 성과를 내고 국민과 나눠 탄소중립 전환의 마중물로 삼는다는 게 한 후보자의 이야기다.

세번째 모든 국민이 건강과 안전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 환경서비스 제공도 한 후보자가 꼽은 주요 과제다. 그는 "화학물질 안전에서부터 환경오염, 폭염·홍수 같은 기후위기에서 취약계층과 민감계층의 피해가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환경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통합물관리를 기반으로 모든 국민이 누리는 물 복지를 구현하는 한편 자연 생태와 동식물도 우리와 함께 연결된 존재로 보고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습기살균제와 같이 이미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피해자 관점의 전향적 지원과 피해구제로 피해자의 마음을 다독이겠다고 한 후보자는 말했다.

끝으로 한 후보자는 "오늘 말한 사항들은 장관 혼자만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환경부 전 직원과 사회 각계각층 그리고 환노위 위원들과 함깨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수 있다"며 "저의 각오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여러 위원님들의 성원과 격려 그리고 환경정책 발전에 필요한 소중한 조언을 부탁드린다"며 말을 맺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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