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안병훈(30)이 새 코치와 함께 첫승 도전에 나선다.
안병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올해 들어 첫 출격한다.
안병훈은 새 시즌을 맞아 코치를 교체 하는 등 새 각오로 첫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안병훈은 스윙코치를 교체한 사실을 공개했다.
안병훈은 "오프시즌에는 6주정도 휴식을 가졌고 푹 쉴 수 있었다. 새로운 코치인 션 폴리와 함께 훈련하며 많은 부분을 연습했다. 오프시즌이었기 때문에 여유 있게 연습할 수 있었다. 이제 준비된 것 같다. 다음 몇 주간 대회를 치를 생각을 하니 신난다"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밝혔다.
이어 "작년에는 프로암 포맷이었으면 올해는 일반 대회들과 동일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코스 셋업도 작년보다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프는 거의 없는 것 같고 그린은 작년보다 딱딱한 것 같다. 롱 게임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코스 세팅인 것 같다. 대회가 무척 기다려진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지난 한해도 돌아봤다.
안병훈은 "2020년은 힘든 한 해였다. 2019년에는 항상 와이프와 함께 다니며 거의 모든 경기에 와이프가 함께 왔다. 하지만 작년에는 혼자 다닌 대회들이 많았고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변화에 적응하기 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했다. 2020년은 나쁘지 않은 한 해였지만 내 목표 중 하나인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못해서 실망스럽긴 하다. 올해는 작년에 못한 투어 챔피언십 나가고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그는 탁구 한·중 커플로 유명한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이다. 지난 2009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 우승(17세10개월)을 차지, 주목을 받은 그는 2015년 유럽 프로골프투어(EPGA)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19~2020 시즌엔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시즌 7개 대회에 출전, 5개 대회에서 컷오프 되는 등 페덱스컵 랭킹 33위로 마쳤다.
안병훈은 "당연히 내 목표는 투어 챔피언십 참가와 첫 PGA투어 우승을 하는 것이다. 매주 최선을 다 하고 있고 첫 우승을 꼭 했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코치인 션과 보낸 훈련 기간은 만족스러웠다. 오프 시즌 동안 정말 많이 훈련했다. 스윙과 관련된 많은 부분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번 주는 그런 부분들을 신경쓰기 보단 편하게 플레이 하려고 한다. 많은 훈련을 거쳤고 이제는 실전에서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보탰다.
이 대회엔 세계 20위 선수들 중 6명의 선수가 출전 예정이다.
'세계2위' 욘 람을 필두로, 패트릭 캔틀레이 (10위), 패트릭 리드 (11위), 브룩스 켑카 (12위), 매튜 울프 (15위), 임성재 (18위) 등이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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