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민주당이 부산지역에서 국민의힘을 눌렀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영춘 전 장관은 21일 오후 부산 가덕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해 연말, 올해 연초가 가장 바닥이었던 것 같다"며 "연초부터는 다시 국민과 민생을 중심으로 정부와 여당이 원팀으로 하고 있다. 곧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덕신공항에 대해서는 "부산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서울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가덕신공항 유치로 부울경 경제를 다른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하자는 제안이 부울경 메가시티다. 800만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가덕 신공항이다"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서울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4912만원이었지만 부산은 2939만원이었다. 지역총소득은 지역내총생산에서 외부로부터 들어오거나 나간 본원소득을 제외한 값이다.
[사진=김영춘 예비후보 캠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왼쪽 두번째). 2021.01.13 news2349@newspim.com |
김 전 장관은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한 팀으로 몰아친다면 신공항을 빨리 할 수 있다"며 "아직 어렵지만 이번 선거는 '부산 살리기' 선거가 될 것이다. 가덕신공항특별법 통과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0%p 오른 32.9%로 조사됐다. 특히 4·7보궐선거가 예정된 부산·울산·경남 권역(PK)의 경우 민주당 지지도는 34.5%, 국민의힘 지지도가 29.9%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부산을 찾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미래이자 부울경의 미래"라며 "가덕신공항이 빨리 완공되도록 있는 힘을 다해서 돕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전후방산업, 첨단소재부품 산업 발전에 공항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며 "관광산업과 부울경 메가시티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가덕신공항이 꼭 필요하다. 2월 임시국회 회기안에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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