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21일 자사 유튜브 '스마트머니'를 통해 "증권산업이 은행업보다는 성장궤도가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유튜브 3탄을 통해 "은행계좌는 모두가 다 가지고 있지만 증권계좌는 다 가지고 있지 않아 갈길이 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대우증권 인수는 자본시장에 베팅한 것이었다"며 "미래에셋은 경쟁력 관점에서 기업을 본다는 취지 아래 대우증권을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박현주 회장과 함께하는 투자이야기 미래세대를 위한 조언 '나도 한때는 주린이었다' 편을 2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쳐] |
박 회장은 부진한 미래에셋 주가에 대해선 "지금 우리가 주가를 주당순자산 가치로 나눈값(PBR) 이 0.7밖에 안된다"며 "주가가 부진해 상당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지난해 회의 때부터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 최고의 금융교육은 자신의 경험이라고 정의했다. 박 회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경험으로 주식투자로 일부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종목과 ETF등 분산투자를 하면서 조금씩 투자를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손실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대학시절 처음했던 주식투자 경험담을 털어놨다. 박 회장은 "대학시절 어머니께 1년치 하숙비를 달라고해 그때 처음 주식투자를 했다"며 "여러 각도로 실패도 해보고 성공한 사람들, 좋은 조언자 등도 만나봤다"고 회고했다. 이어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시간이 아까운게 아니다"며 "사람을 만날땐 너무 까칠해도 안되며 자기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좋은 인적 네트워킹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30대 청년층에게 생각하는 힘을 기룰수 있는 독서의 중요함도 피력했다. 박 회장은 "책을 읽을땐 한번만 읽지 말고 시간을 갖고 향후 이해될때가지 여러번 읽어야 한다"며 "주식투자 모임이나 동아리에서 주식의 움직임을 논의하기 보다는 이코노미스트나 파이낸셜타임즈, 국내 경제신문 등을 읽고 토론하는게 더 좋다"고 조언했다.
또 열정을 가지고 자기 자신의 능력을 배양하고 사고하는 힘을 기르면 누군가는 인정해줄 때가 온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문제는 좌절하는 것"이라며 "잘못됐을때 돌아보고 멀리보고 자기 성찰의 시간도 갖고 장기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요즘 젊은층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식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선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식이 핫한데, 주식 수익률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게 더 중요하다"며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면 투자에 실패할 가능성도 커 분산투자를 하되 분노가 많은 사람, 성격이 급한 사람은 주식투자를 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그렇다고 20대 등 젊은층이 주식투자를 안하면 가난하게 살 가능성도 크다"며 "미국인들이 노후 걱정을 안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개인 금융자산 중 주식비중이 50%가 넘기 때문으로 한국은 20%에 불과해 주식투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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