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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바이든 탄력 받아 사상최고 수준

기사등록 : 2021-01-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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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며 21일 세계증시가 사상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최우선사안이라며 발표한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 통과에 협조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종 규모는 여전히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는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NY멜론의 샤믹 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부양 규모 확대에 따른 긍정적 영향에 대한 기대가 법인세 인상 및 규제 강화에 따른 부정적 여파에 대한 우려보다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아내 질 바이든이 취임식이 열린 연방 의회의사당 웨스트 프런트에 도착했다. 2021.01.20

앞서 뉴욕증시와 아시아증시가 신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유럽장 초반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3% 오르며 지난해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저점 기록 후 76% 회복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영국·프랑스·독일의 주요 지수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발표를 기다리며 0.2% 0.4% 오르고 있다.

ECB는 지난해 12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1조8500억유로로 5000억유로 확대하고 기한도 2022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한 만큼 통화정책을 수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통화정책 이후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해 상당수 유럽국들이 봉쇄조치를 강화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ECB는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화력을 거의 소진한 상태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다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17% 내리고 있으며, 미달러가 유로와 엔 대비로 각각 0.2% 및 0.14% 하락 중이다.

상품시장에서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을 뒤엎고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 중이다. 금 현물 가격은 미달러 하락에 소폭 오르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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