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 Holdings, 뉴욕거래소:UAL)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50분 유나이티드의 주가는 전날보다 6.24% 급락한 42.3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유나이티드는 41.72달러까지 레벨을 낮췄다.
유나이티드 주식은 전날 실적 발표 여파가 지속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4분기 19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손실은 6.39달러였다. 이는 1년 전 2.53달러의 순이익과 대조된다. 영업 매출은 34억1000만 달러로 1년 전 109억 달러보다 급감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의 집계에 따르면 금융 전문가들은 유나이티드의 주당 순손실을 6.13달러, 매출을 34억2000만 달러로 각각 예상했다.
미국 뉴욕항공에 정착한 유나이티드항공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나이티드는 올해 1분기 총 영업 매출이 65~70%가량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 실적 개선이 더 빨라질 수 있지만, 이 같은 기대는 1분기 매출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로써 유나이티드는 4분기 연속으로 팬데믹 여파에 따른 손실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는 서명에서 "2021년은 회복을 준비하는 데 집중할 과도기가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이후 유나이티드는 260억 달러의 유동성을 마련했으며 핵심 현금 유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에 대해 최근 3개월간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13명 중 '매수'(Buy)는 4명, '보유'(Hold)는 5명, '매도'(Sell)는 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47.80달러로 현 수준 대비 12.58%의 상승 여지가 반영됐으며 목표가 최고치는 62달러, 최저치는 32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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