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내주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Apple Inc, 뉴욕거래소:AAPL)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간) 최고치에 근접했다. 월가에서는 애플이 역대 최대의 호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8분 현재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3.51% 오른 136.66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최고치를 단 1.7%만 남겨뒀다. 애플은 오는 27일 2021회계연도 1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한다.
모간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이날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4달러에서 152달러로 높였다.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최근 분기 5세대(5G) 무선통신 채택과 재택업무 및 온라인 수업 추세 등으로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틀어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사상 최대의 12월 마무리 분기 실적을 앞두고 애플을 사고 있다"라면서 "투자자들은 애플이 견조하지만 대단하지는 않은 12월 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아이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폰12 Pro와 아이폰12 Pro Max. [사진=로이터 뉴스핌] |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고 애플이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과 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모든 부문의 매출이 두 자릿수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과 맥(Mac), 서비스의 매출 증가 전망의 리스크도 상방으로 치우친 것으로 판단했다.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분기 매출액이 1082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 1026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판단했으며 같은 기간 이익도 주당 1.50달러로 월가 전망치 1.40달러보다 클 것으로 기대했다.
모간스탠리는 "우리는 계속 수요가 강할 것으로 보며 2021회계연도 매출과 주당이익 측정치를 컨센서스보다 5% 높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가 최근 5년간 가장 성공적인 아이폰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고 지난 분기 7800만 대의 아이폰이 825달러의 평균 판매가격(ASP)에 출고 됐을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아이폰 매출액도 14% 증가한 639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다른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도 밝다. D.A. 데이비슨의 톰 포테 애널리스트는 '매수'(Buy)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133달러를 넘어섰음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포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1062억 달러의 분기 매출액과 1.52달러의 주당 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의 브라이언 와이트 애널리스트 역시 '매수' 의견과 144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와이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분기 매출액을 1053억 달러, 주당 이익을 1.47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AB 번스타인은 애플의 분기 주당 이익 전망치를 1.53달러로 높였다. 번스타인은 지난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애플이 이번에도 가이던스를 내놓기보다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28명 중 20명은 '매수', 6명은 '보유', 2명은 '매도'(Sell) 의견을 냈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33.88달러로 현 수준보다 1.6% 이상의 하락 여지를 반영했다. 목표가 최고치는 160달러, 최저치는 8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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