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의원이 24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 준비를 두고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과 역행하는 일"이라고 직격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 거리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문화거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유력후보인 박 전 장관은 같은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첨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 생일이기도 한 이날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이른바 '친문 마케팅'도 잊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은 박 전 장관의 '문재인 보유국' 발언에 "놀랐다"며 "정말 민주주의와 반하는 이야기를 한다. 정말 상상하지 못했던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나 전 의원은 홍대 거리를 둘러본 후에는 "상인들이 임대료는 비싸고, 장사는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 코로나가 언제 극복될지 모른다고 한다"며 "제 공약은 '숨통트임론'이다. 어려운 분들이 버틸 수 있도록 숨통트임론을 만들어 1인당 5000만원 초저리 장기대출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1년 한시법으로 이들의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손실보상법을 검토할 부분이 있지 않겠나. 여당의 손실보상론에 대해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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