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SK텔레콤(SKT)은 현재 SK와이번스 매각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2020.06.04 nrd8120@newspim.com |
신세계 관계자는 "SK와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협의를 마치는 대로 공시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두 회사가 이르면 오는 26일 야구단 매각과 관련해 양해각서(MOU) 체결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SK와이번스 인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쇼핑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면서 오프라인 점포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오프라인 매장과 스포츠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쇼핑 모델을 구축하려 한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2003년 3월 창단한 SK와이번스는 SKT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4회 우승한 명문구단이지만 지난해 창단 이래 최저 승률(0.357)을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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