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시 소재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 7기 추가 건설이 결정되면서 해당 시설의 안전성과 투명 건설을 담보할 '시민참관단'이 공식출범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월성본부)는 25일 월성본부 홍보관 대강당에서 '월성원자력본부 맥스터 추가건설 시민참관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5일 경주시 월성원전본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월성원자력본부 맥스터 추가건설 시민참관단'[사진=월성본부] 2021.01.25 nulcheon@newspim.com |
앞서 정부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월성본부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포화가 임박함에 따라 지난 해 7월, 주민공청회, 시민 의견수렴 등 공론화 절차를 거쳐 81.4%의 높은 주민 찬성률로 맥스터 7기에 대한 추가건설을 결정했다. 이에 월성본부는 맥스터 건설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통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참관단'운영을 추진했다.
시민참관단은 7기의 맥스터 건설 기간 모두 2개의 기수로 운영된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첫 기수는 지난 해 11월, 경주시와 울산시 북구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동경주는 지역 추천)을 통해 경찰의 입회 아래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된 15명이다.
당초 시민참관단 1기 발대식은 지난해 12월에 예정됐으나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시기를 늦춰 이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첫 출범한 시민참관단은 월성본부로부터 맥스터 건설 추진현황을 청취하고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관리 구역과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25일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월성원자력본부 맥스터 추가건설 시민참관단'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현황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월성본부] 2021.01.25 nulcheon@newspim.com |
이들 1기 시민참관단은 오는 5월까지 총 4차례 현장 시찰과 견학 등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월성본부는 또 시민참관단 2기를 모집해 오는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원흥대 월성원전 본부장은 "맥스터 건설과정을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관하고 개선 등의 의견을 제시·반영하는 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며 "시민참관단 운영이 원전 신뢰도 향상을 위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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