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26일 최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때 한국 등 동맹국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내정자 간 통화는 미국 의회의 국무장관 인준이 나는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 대변인과 블링컨 내정자 등 바이든 행정부의 최근 북핵대응과 관련한 언급에 대해 "한국 등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한 점을 특히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미국 측과 공동으로 협의하고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기자들을 상대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1.23 kckim100@newspim.com |
앞서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 관한 질문에 "미국은 북한 억제에 중요한 이해를 갖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현재의 (대북) 압박 옵션과 미래의 외교적 가능성에 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토를 하게될 것"이라며 "미국 국민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접근법은 진행 중인 (대북) 압박 옵션과 미래의 어떤 외교 가능성에 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과 긴밀한 협의 속에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토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또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의 고위급 교류에 대해 "정부는 바이든 신행정부와 가능한 조기에 각급에서의 한미 간 고위급 소통과 교류를 조기에 추진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외교부 장관과 신임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의 여러 소통을 포함해 준비 중"이라며 "가장 첫 조치가 한미 양국 외교장관 간 통화"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의회 인준이 끝나는 대로 조속히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가 이뤄지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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