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 금지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부장검사)은 이날 대검 반부패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별장 성 접대 의혹' 혐의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해 9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9.16 pangbin@newspim.com |
검찰은 지난 2019년 4~7월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팀 당시 김 전 차관의 출국 정보 유출 및 불법 출국 금지 의혹 수사가 대검 반부패부 외압으로 저지된 정황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은 이성윤 현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대검 반부패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2018년 3월 대검 수뇌부의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을 때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단행한 이후 3년여 만이다.
앞서 수원지검은 이달 15일 이정섭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을 꾸려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1일에는 과천 법무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으로 파견 중인 이규원 검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규원 검사는 2019년 3월 대검 과거사조사단 파견 당시 김 전 차관의 출국 금지를 신청한 인물이다.
또 최근 주말에는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과장 A 씨와 계장급 직원 B, C 씨 등 직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B 씨와 C 씨는 공익신고서에 피신고인으로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9년 3월 19일 오전부터 같은 달 22일 오후까지 각각 97차례, 68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출입국 정보가 포함된 개인정보를 조회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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