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비인가교육시설인 TCS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이 집단으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2월 지역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6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광주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광주 내 비인가 교육시설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G-TCS 국제학교와 관련해 학생, 교직원, 교인 등 135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현재까지 100명이 양성, 26명이 음성, 나머지 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광주 북구청] 2021.01.26 kh10890@newspim.com |
광산구 G-TCS국제학교는 IM선교회 관련 조직으로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이달 중순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 중 타 지역 거주자는 66명에 이른다.
광주에서는 지난 23일 북구에 있는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관련 교회, 교육시설 등을 포함해 현재 3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시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북구 에이스TCS 국제학교에서 지난 23일부터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기숙형 비인가 교육 시설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였다.
진단검사는 풀링PCR 방식으로 진행한 가운데 120명 정도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에 광주시는 표본조사의 정확성을 위한 재검사를 진행했다.
광주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국제학교 학생들 대부분이 6세부터 10대까지 미성년자이고 학생 중 절반 이상은 타지역 거주자인 점을 고려해 가급적 실거주지 인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달 중 TCS 에이스 국제학교(빛내리교회), 광주 TCS 국제학교(한마음교회), 티쿤 TCS 국제학교(광명 서현교회), 안디옥 트리니티 CAS(안디옥 교회) 등 광주에 있는 4개 IM 선교회 시설, 각 시설과 밀접한 교회 방문자는 즉시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26명과 검사 진행 중인 9명을 별도 분리해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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