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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北, 사이버 보안 연구원 상대 해킹 시도"

기사등록 : 2021-01-2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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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게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이 북한이 사이버 보안 연구원들을 상대로 해킹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위협분석그룹'(Threat Analysis Group)은 이날 공식 블로그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 해킹 조직원들이 지난 수개월 동안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사이버 보안 연구원들에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요원들은 '트위터'나 '텔레그램' 등에 허위 계정을 만들고 자신들도 사이버 보안 관련 종사자라고 소개하며 해킹 공격 대상으로 삼을 연구원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북한 요원들은 자신을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 밝히며 접근, 신뢰를 쌓은 뒤 해킹 공격 대상 연구원에게 '사이버 취약성 연구' 작업을 함께 할 것을 제안하며 프로젝트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북한 해킹 조직원들이 연구원들에게 제공한 프로그램에 미리 악성 소프트웨어(멀웨어)를 심어 놓고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곧바로 감염되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연구원들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방문하도록 유도해 이들이 접속하면 곧바로 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되도록 하는 방법도 함께 사용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를 통해 북한 해킹 조직원들이 공격 대상 연구원들의 컴퓨터를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북한 해커들이 사용한 10개의 트위터 계정 등 수십 개의 계정 주소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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