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예방제(백신) 접종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일 발표키로 했다.
27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구체적인 백신 예방접종계획은 내일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어제 정부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접종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각 지역에서 일사불란하게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모든 지자체가 예방접종추진단 구성을 완료했고 전국 곳곳에서 백신 접종센터 후보지를 놓고 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모습pangbin@newspim.com |
정 총리는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준비, 진행, 사후관리와 같은 모든 과정에서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달라"며 "의료계도 국민 건강을 위해 국가적 대사에 힘을 보태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대해 다시한번 강조했다. 어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은 1.1%로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연간 성장률은 –1.0%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국내외의 전망치와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란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어젯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주요 선진국의 2020년 성장률 전망치가 –3%에서 –11% 까지인 점과 비교하면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도 위기에 강한 한국경제의 저력을 보여준 성과란 게 그의 진단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소비가 극심한 부진을 보였음에도 수출과 투자, 그리고 정부의 포용적 재정정책이 그 충격을 완화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출 전선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사력을 다한 기업과 모든 경제주체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크게 위축된 민간소비는 여전히 복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총리는 "방역이 곧 경제"라고 재차 강조하며 "정부는 민생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확실한 경제 반등을 이뤄내도록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도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우리 경제와 일상이 온전히 정상궤도에 오르는 그 날까지 참여방역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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