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IM선교회와 관련한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29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숙형 대안 교육시설에 대해 선제검사, 외출금지 등 방역 수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IM선교회 관련 6개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297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며 "지자체와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 기준 전국 6개 시설에서 총 29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총 32개다. 이날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인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1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학교, 학원, 종교시설로 분류되지 않는다.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며 정규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제공하는 교육시설이다.
방역당국은 기숙형 학원에 대해 입소 전 2주간 예방격리하고 2일 이내 검사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혹은 신속항원 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입소 후에는 1주일간 예방관리 기간을 정하고 1인실이 권고되며 학원식당 외 숙박시설에서 취식이 금지된다. 대면수업은 허용되지 않고, 원격수업이나 자습만 가능하다.
종사자도 입소 전 진단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외부로 출입하는 종사자는 격주로 진단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정규학교를 다니는 학생을 대상으로 보충형 또는 통학형으로 수업을 제공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은 종교시설 방역수칙을 적용해야 한다. 교습과 소모임 등 모든 대면활동은 금지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까지 이 집단감염이 언제까지 확산할 지 단언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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