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오후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와 풍력 테스트베스 현장을 방문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 과정에서 주민수용성 확보와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2050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실현을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와 풍력 실증단지를 방문해 재생에너지 확대 여건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광 태양광 ESS 발전단지 전경 [사진=한국중부발전] 2020.11.17 fedor01@newspim.com |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는 지난해 6월 준공된 국내 최대인 100㎿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다. 연간 6만2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3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발전단지는 폐염전을 활용해 태양광 단지로 조성한 사례다. 염전 폐업에 따라 일자리를 상실한 염부와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2㎿ 규모 주민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등 유휴부지 활용과 주민수용성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영광 풍력 테스트베드는 국내 풍력터빈 제조기업의 대·소형 풍력터빈 인증·실증 지원을 위해 송전시설, 기상관측탑 등 성능평가 기반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유니슨(2.3㎿·4.2㎿), 두산중공업(3㎿) 등 국산 터빈의 실증과 인증을 제공했다. 인증 완료된 터빈은 인근 영광풍력발전소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등에 공급되어 국산 터빈의 보급확대에 기여한 바 있다.
또한 현재 5㎿급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2단계 확장사업을 진행중이다. 두산중공업 등에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개발중인 8㎿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도 동 영광 테스트베드(2단계)에서 실증 및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정부는 영광 실증단지 외에도 너셀 테스트베드(경남 창원),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전북 군산)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풍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산 풍력 기자재의 실증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역주민이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보급 모델을 확산시켜 나가는 한편, 국내 재생에너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R&D 확대와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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