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당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당·정·청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면서 하겠다고 돼 있다. 당의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존중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내 일각에서는 그동안 재정이 좋지 않은 다른 자치단체와의 형평성 및 정부 방역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지사의 경기기본소득 주장을 우려해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왼쪽)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입법추진 당정청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1.28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이 지사가) 어제 정책위의장에게 사전 설명을 충분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손실 보상제 논의 과정에서 가능성이 커진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거기까지 가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추경 규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아직 그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고, 시기에 대해서도 "즉흥적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무적으로 많은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2차 경기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지사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과 경제 등 현재의 모든 여건을 고려할 때 3차 대유행의 저점에 도달했다"며 "설 명절 전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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