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에쓰오일이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1조원대의 적자를 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8297억원, 영업손실 1조87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1% 하락했으며 당기순손실은 787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1조69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은 각각 1820억원, 윤활기유 4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4조2803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80.5%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에쓰오일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 충전소 전경 [사진=에쓰오일] 2021.01.28 yunyun@newspim.com |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여전히 부진한 정제마진 속에서도 석유제품의 지속적인 수요 회복과 올레핀, 윤활기유의 견조한 마진을 바탕으로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부문은 세계적으로 설비 증설이 제한적이고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접종 확산으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 부문의 윤활기유 스프레드(마진폭)는 지속적인 고급 제품의 수요 성장으로 인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공급 또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 계열의 경우 스프레드는 점진적으로 확대되겠지만 최근 파라자일렌(PX)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추가 마진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벤젠 스프레드는 다운스트림 제품의 수요 개선과 신규 NCC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가 상쇄되면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올레핀 계열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아시아 및 중동에서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폴리올레핀(PO) 스프레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은 견조한 수요로 인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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