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 예산군 지역 최대 현안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에 대한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군과 주민들은 삽교역 신설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은 차고 넘친다며 힘을 모으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 결정은 올해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충남(내포)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주변여건 변화와 서해안 내포철도와 연계해 기존 장항선 이용 수요를 서해선 복선전철에 반영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인정해 오는 2월말까지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6일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삽교역사 신설 집회에 동참하고 있다.[사진=예산군] 2021.01.06 shj7017@newspim.com |
용역이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상반기 중 기재부에서 최종 반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은 전문가들의 자문결과 삽교역 신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은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장래신설역'으로 고시된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삽교역 예정부지 주변은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내포신도시 조성과 지난해 10월 29일 충남내포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등 수요가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삽교역 신설을 위해 국토부에서 부지를 매입했고 일반철도로 규정돼 있던 서해선 복선전철이 준 고속철도로 변경 고시된 것과 혁신도시법 제16조에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설득력을 더한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통과하는 6개 시·군 가운데 예산군만 역이 제외된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는 게 군과 주민들의 입장이다.
군은 서산~태안까지 연결되는 서해선 내포철도와 삽교역사 신설공사를 병행할 경우 27억원의 공사비용이 절감되고 시공성 및 안정성 확보는 물론 충남 환황해권 개발 등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점 등 명분도 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12월 7일부터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앞에서 예산군 범 군민 삽교역사 신설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현재까지 400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위원회와 군민들은 삽교역 신설이 확정되는 시간까지 집회를 계속 열 계획이다.
황선봉 군수도 군민들과 함께 집회에 참여해 격려했으며 지난 27일에는 KDI를 방문해 김민호 재정투자평가 실장을 만나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의 당위성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시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도 삽교역사 신설과 관련해 "도와 예산군이 일부 부담하는 한이 있더라도 삽교역은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와 도의 의지"라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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