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 사각지대에 있던 온라인 중소상공인(SME)을 위한 첫 사업자 대출 상품인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이 2개월만에 대상자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스마트스토어 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이 빠르게 진화했다. 지난해 12월 처음 선보인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SME 기준이 3개월 연속 매출 월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아지고, 이를 통해 대출 신청 가능 대상자는 40% 늘어났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파이낸셜, '미래에셋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 대상자 확대 [사진=네이버파이낸셜] 2021.01.29 iamkym@newspim.com |
3개월 연속으로 50만원에서 100만원 구간 사이의 매출을 올린 SME들도 사업자 대출 신청이 가능하게 돼 보다 나은 조건으로 사업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 배경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이 있다.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은 금융정보가 거의 없는 씬파일러 사업자들도 대출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실시간 매출, 반품률, 단골고객 비중, 고객 문의 응대 속도 등 스마트스토어 내의 활동 데이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반영한다.
대출 서비스를 담당하는 네이버파이낸셜 김태경 리더는 "이번에 대출 신청 기준을 낮춘 것은 그 만큼 대안신용평가시스템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라며 "초기이긴 하지만 출시 후 두 달 간 대출을 신청한 사업자와 이 중 씬파일러에 해당하는 사업자의 대출 승인율이 연체없이 각각 약 연 40%, 52%에 달한다는 점은 그만큼 대출 심사결과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과정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심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이 대출 금리와 한도를 판단하는 양사의 협업 체계가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온라인 SME들은 갑작스런 주문량 증가 등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단기간 추가 자금이 급히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매장이 없고 사업기간이 비교적 짧아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3분이면 실행이 가능해 온라인 SME가 자금이 필요할 때 단기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연체 없이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최인혁 대표는 앞서 지난 27일 진행된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의 금융 시스템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길이 막막한 온라인 SME들이 자금 흐름이 필요한 경우 가장 먼저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떠올릴 수 있도록 자리매김 하겠다"고 올해 사업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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