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2020년 임금·단체협상' 요구 관철을 위한 쟁의행위 돌입을 29일 결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임단협을 진행해왔지만 접점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전날 오후 11시30분까지 전체 조합원 2668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2387명(투표율 89.47%)이 투표에 참여해 1977명(재적인원 대비 74.10%)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19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한 뒤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노조는 조만간 투쟁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여부와 수위 등을 논의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호타이어 측은 "회사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대내외 경영여건을 고려하고,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조합 역시 금호타이어의 전 구성원, 협력업체 및 지역경제의 안정적 미래를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노조는 금호타이어가 지난 2년 연속 영업이익이 난 만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요구 조건으로 ▲임금 5.34% 인상 ▲통상임금(상여) 소송에 대해 과거분과 미래분 구분 교섭 ▲총고용 보장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금호타이어의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이어나가, 경영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현명한 판단을 거듭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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