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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금태섭 1대 1 경선 제안에 "상황 지켜봐야…국민의힘 답 기다린다"

기사등록 : 2021-01-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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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 조직,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강고해…야권은 합심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1대 1 경선 제안에 "야권의 여러가지 현안들을 잘 살펴보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 추진 현장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미 국민의힘에 (오픈경선플랫폼) 제안을 했고,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서울 성북구 재개발 시급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01.31 photo@newspim.com

안 대표는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오픈경선플랫폼을 제안하며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3지대 1대 1 경선 이전에 국민의힘 답변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최근 야권 지지율이 민주당에게 역전된 이유에 대해 "정부가 선거에 직접, 노골적으로 개입할 여러가지 수단들이 있고, 민주당 조직이 서울에서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강고하게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야권이 합심해서 서로가 선의의 경쟁자, 동료라는 생각으로 야권의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양당(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기간 동안 제3지대 1대 1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금 전 의원은 그러면서 "3월 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해도 4~5번은 할 수 있다"며 "그 후 시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려야 한다. 단일화 논의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안 대표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장위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곳은 지난 2018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개발을 직권해제한 곳"이라며 "그 이후로 주민들의 불편함은 물론, 여러가지 안전 문제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정책 공약에서 말씀드렸듯이 재개발, 재건축은 민관이 서로 각자의 역할들을 수행하면서 해야 한다"며 "5년 동안 74만6000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로 청년임대주택과 같은 곳은 공공에서, 주택 재건축은 민간에서, 재개발은 민관 합동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산업부 공무원들이 무단으로 삭제한 파일 중 북한에 원전을 추진하는 내용이 있었다는 것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며 "심각할 경우 국정조사, 특검까지 추진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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