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에서 교회와 성인오락실·미인가 국제학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환자가 1800명을 넘어섰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1799~181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광주 안디옥 교회 관련이 12명, 성인오락실 2명, 기존 확진자 접촉 2명, 광주TCS 국제학교 관련 1명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8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주차장에서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1.01.28 kh10890@newspim.com |
광주시는 종교시설과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점을 미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이날 0시부터 14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했다.
기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핵심 방역조치도 그대로 유지 한다.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2주 동안 직계가족 간 모임도 5명 이상은 금지한다.
안디옥 교회는 시설 폐쇄와 집합금지가 내려졌으며 신도에 대해서는 전수 검사와 자가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광주 성인 오락실 156곳에는 오는 14일까지 집합금지와 함께 종사자와 방문자는 의무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한 달 이상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으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사각지대에 계시는 시민들의 고통이 너무나 크다"며 "지금으로서는 코로나19 상황을 하루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곧 민생의 아픔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유일한 길인 만큼 힘들고 불편하시더라도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적극 방역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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