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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남북 정상회담서 원전 거론된 바 없다...공상소설 수준"

기사등록 : 2021-02-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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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 남북정상회담서 실무 담당…"철 지난 북풍 공작"
"김종인, 사실 아니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답 줘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상황실장으로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의 실무를 담당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에 원전을 짓는 안을 정부가 검토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원전은 논의된 바도 없고 거론된 적도 없다"고 단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윤 의원은 1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확실하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제가 그런 말씀을 드렸음에도 국민의힘에서는 몰래 지어주려고 했다. 이적행위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이 소설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국민의힘이 쓰는 소설은 공상과학 수준같은 상상으로만 쓰는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dlsgur9757@newspim.com

산업자원부 공무원이 삭제한 문건에 있다는 북한 원전 관련 17건 자료에 대해 윤 의원은 "대부분 누구나 구할 수 있는 기초적인 자료이고 논란이 되는 문건은 1~2건"이라면서 "보고서가 만들어진 시기가 2018년 5월인데 정상회담이 있었던 시기는 4월이어서 야당의 주장하는 것과 시기가 제대로 맞지 않다. 실무자의 정책 아이디어로 정상회담의 의제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철 지난 북풍 공작"이라며 "최소한의 근거와 팩트는 있어야 하는데 아무 것도 없는 것 같다. 한 번이라도 산업부 실무자에게 확인을 하면 알 수 있는 일인데 그런 과정조차 없었다는 것은 수준 낮은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그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줘야 한다"며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 극복으로 힘들어하고, 힘을 모아도 부족한 판에 이런 정치 선동으로 온 나라를 흔드는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야당의 의도는 USB라든지 삭제된 문서가 어떻고 하면서 복잡하게 만들어서 뭔가 있는 것처럼 만들어가려는 하는 것"이라며 "명백한 것은 정상회담 과정에서 원전을 지어주겠다는 말은 그 어디에도 없다. 원전의 원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자료에 대해서는 "일종의 에너지 협력이 포함된 이른바 신경제 구상이라는 자료가 포함된 USB를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판문점 평화의집 1층에서 전달했다"면서 원전 관련 내용이 존재하지 않다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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