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한 것과 관련, "최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4차 산업시대가 오고 있는 변곡점에 있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이나 이런 면에서도 (최 회장이) 훨씬 미래를 내다보는데 적합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20.12.30 sjh@newspim.com |
특히 박 회장은 최 회장이 4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되면서 경제계 목소리를 더 효율적으로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평소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규모 면에 봐서도 우리나라 5대 그룹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를 상당 부분 대표할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평소 상생이나 환경,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에 현 시점에서 더 없이 적합한 후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가 (최 회장에게) 후보직 수락 요청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최 회장이 수락을 하면 나머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 과정을 밟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회의에서 최 회장은 차기 서울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단독 추대됐다. 서울상의 회장을 맡게 된 최 회장은 그간의 관례에 따라 대한상의 회장까지 겸직하게 된다.
최 회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정식 선출된다. 이후 3월 대한상의 전체 의원총회에서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 오른다.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2013년 8월부터 7년째 대한상의를 이끌고 있는 박 회장은 오는 3월로 임기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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