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엄태원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취소됐던 제주의 대표축제 '제주들불축제'가 올해는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열린다.
제주시는 3월8~14일까지 일주일간 새별오름 등지에서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자료사진 [사진=제주관광협회]2021.02.01 tweom@newspim.com |
대신 코로나19 위기 상황이란 점을 반영, 비대면 온라인과 드라이브인, 참가인원 제한과 사전예약제 등의 방법으로 진행한다.
우선 오름 트래킹과 버스킹 공연 등 주간행사 관람객은 평상시 새별오름 방문 인원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하루 1000명으로 제한한다.
제주들불축제의 최대 볼거리이자 오름 전체를 태우는 '오름 불놓기'는 주차 능력을 고려해 차량 400대로 한정한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3월13일 오후 7시부터 진행하는데 유튜브 등을 통해 세계 각지에 실시간 중계할 계획이다.
기존 새별오름에 새겼던 로고는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제주들불축제'에서 '들불 COVID-19 OUT'으로 바꾼다.
오름 바로 앞에 설치하던 무대도 온라인과 드라이브인 진행에 맞춰 주차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한다.
드라이브인 참여자들은 자동차 안에서 장엄한 화산 분출쇼 등 새별오름이 타오르는 장엄한 장면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인 공연과 도민 노래자랑은 지난해 새롭게 조성한 마상마예공연장에서 진행한다.
행사장 주요 지점마다 들불축제와 제주 상징 조형물, 소원기원 깃발, 읍면동 홍보물 등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한다.
제주들불축제는 묵은 풀과 가시덤불, 진드기 등을 제거할 목적으로 새 풀이 돋아나기 전 목초지에 불을 놓는 제주의 '방애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1997년부터 매년 개최해왔지만 2011년은 구제역으로,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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