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추진 움직임에 대해 "사실상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1일 "우리는 우리의 공항을 제대로, 빨리 만들어 가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빠른 추진"을 촉구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사진=뉴스핌DB] 2021.02.01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20 년 동안이나 싸워왔는데 또 싸우는 것은 통합신공항 만드는데 지장이 된다"며 "세계‧국제화시대에 걸맞은 우리의 공항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이 지사의 발언은 가덕도신공항 논란에 대한 경북도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의 입장 표명은 정치권이 앞다투어 특별법을 발의하고 2월 내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시점에서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길 뿐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북도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재검증 요구 때부터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와 전문기관의 용역결과에 따라 김해신공항 건설 추진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경북도는 통합신공항을 더 크고 더 빠르게 건설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속 요구해왔던 3500m 이상의 활주로와 26만t 이상의 화물터미널은 물론 4차산업 혁명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스마트공항을 건설하고, 이후에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정부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민간공항 건설과 공항 연계 주요교통망은 정부 상위계획에 일괄적으로 반영해 국비를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또 2028년 개항까지 모든 인프라를 완비키 위해 민간공항과 주요교통망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강력히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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