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6% 오르면서 4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물가는 올랐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 물가가 떨어지면서 상승률이 1%에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1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으로 1년 전보다 0.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6월(0.0%)부터 7월(0.3%), 8월(0.7%), 9월(1.0%)까지 증가폭이 커졌으나 10월 들어 정부의 통신비 지원 영향으로 0.1%로 떨어졌다. 이후 11월에는 0.6%, 12월에는 0.5%로 올랐다.
[자료=통계청] 2021.02.02 onjunge02@newspim.com |
구입빈도가 높은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3% 올랐다. 전체 품목 중 식품의 경우 3.8% 올랐으나 식품이외 품목에서 1.6%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지수는 하락했다.
이 중 채소·과일 등 50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같은 기간 9.2% 상승했다. 신선과실이 20.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해산물과 채소는 각각 3.6%, 3.0%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년 전보다 6.5%가 올랐으며 기타 상품·서비스(2.0%), 보건(1.0%), 음식·숙박(0.9%), 의류·신발(0.7%) 등이 올랐다. 반면 교통(-2.9%), 교육(-2.9%), 통신(-1.3%), 오락·문화(-0.8%) 등은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0.9% 올랐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0.0%가 올랐는데 파(76.9%), 양파(60.3%), 사과(45.5%), 고춧가루(34.4%), 돼지고기(18.0%) 등이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은 같은 기간 0.6% 하락했으며 전기·수도·가스는 5.0%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 집세는 0.7% 올랐으며 공공서비스는 2.1%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1.5%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에서는 고등학교납입금(-93.3%), 휴대전화료(-1.5%)가 하락했고 개인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6.7%), 보험서비스료(8.1%)가 올랐다.
근원 물가를 나타내는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0.9%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근원 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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