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일 오후 3시2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수소전기차용 공기압축기를 만드는 뉴로스가 중국 HSD상해호성드신에너지기술유한공사(이하 HSD)와 20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JV) 설립을 논의 중이다. 중국 내 수소전기차 인프라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단 복안이다.
2일 중국 수소에너지 전문지 칭윈리엔(氢云链)에 따르면 뉴로스는 중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소차 에너지 사업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로 키울 계획이다. 투자금은 약 12억 위안(약 207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로고=뉴로스] |
매체는 뉴로스가 중국에 2개의 반자동 생산라인과 4개의 전자동 생산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년에는 전기수소차 50만 대를 조립할 수 있는 공기압축기 생산 능력을 갖춰 이 가운데 70%는 해외 수출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이 경우 생산액은 80~100억 위안(약 1조3800억~1조7300억원)까지 예상된다.
이에 대해 뉴로스 관계자는 "논의 중인 것은 맞으나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면서 "JV 상대라든지 투자금 마련 방안, 특허 관련 기술이전 논의 등 모든 면에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뉴로스는 수소전기차용 공기압축기와 수처리용 터보블로워 등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지난달 HSD를 대상으로 1억 위안(약 17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최대주주로 중국 국유기업을 끌어들였다. HSD는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공업경제인연합회의 지주회사이자 국자회사인 롱자오(Rongzhao) 수소에너지 과학기술 유한회사의 자금운용사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HSD나 HSD 관계사와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지분 구조나 기술이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는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로스는 중국 내 합작법인을 통해 안정적인 회사 운영 방안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중국판 뉴딜(경제건설계획)' 정책에 따라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한 장려책이 마련된 만큼 수소전기차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롱자오와 HSD는 뉴로스를 포함, 수소차 부품업체들이 입점한 수소전기차 인프라 단지를 꾸리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로스의 수소전기차용 공기압축기 [자료=뉴로스 IR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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