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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나발니 실형에 강력 반발.. "즉각 석방해야"

기사등록 : 2021-02-0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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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유럽 등 서방권이 러시아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실형선고에 강력히 반발, 그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은 나발니에 대해 러시아 당국이 2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결정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재차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발니에게도 러시아 헌법이 보장한 권리가 지켜져야 한다면서 "러시아 당국을 상대로 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러시아 정부가 자국 시민의 권리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최근 블라디미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나발니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그의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나발니에 대한 선고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러시아 당국에 그에 대한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나는 나발니 판결에 대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국제사회 요구에 호응, 그를 조건없이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이같은 석방 요구를 내정 간섭이라며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티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법정에 출두한 러시아의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2021.02.03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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