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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발행 규모 유지 속 커브 스티프닝 지속

기사등록 : 2021-02-0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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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커브 스티프닝이 지속했다.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고 재무부의 국채 규모가 유지된 영향이다.

중개사 튤렛 프레본에 따르면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는 전날보다 3.7bp(1bp=0.01%포인트) 상승한 1.138%에 거래됐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5.8bp 오른 1.929%를 나타냈으며 5년물은 1.0bp 상승한 0.454%를 가리켰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4bp 내린 0.109%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안에 들어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채 발행이 이뤄진 가운데 이날 재무부는 단기적으로 차후 필요한 차입자금을 해결하기 위한 충분한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1.29 mj72284@newspim.com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선임 금리 전략가는 시장이 입찰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보겔 전략가는 이어 "'금리가 너무 좋으니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빌리자'라는 생각으로 빠르게 행동하지 않고 유연성을 유지했다는 사실이 국채에 더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겔 전략가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새로운 경제팀이 국채 발행 및 자금 운용과 관련해 이전 정부 관료들과 다른 관점을 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재무부는 다음 주 3년물 580억 달러, 10년물 410억 달러, 30년물 270억 달러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과 동일하다.

양호한 경제 지표는 장기물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오는 5일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서 앞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월 민간 고용은 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웃도는 14만7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근 2년간 최고치로 뛰었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스프레드)는 102.9bp로 벌어졌으며 5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는 2016년 이후 가장 크게 확대된 상태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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