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온실가스 빅데이터를 개방한다. 또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에너지공단은 국내 최대 규모인 407만건의 에너지·온실가스 데이터와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24종의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개방했다고 4일 밝혔다. API는 프로그램 또는 애플리케이션이 운영 체제에 어떤 처리를 위해서 호출할 수 있는 서브루틴 또는 함수의 집합을 말한다.
한국에너지공단 직원이 NETIS 및 공공데이터 포털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데이터 활용 통계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에너지공단] 2021.02.04 fedor01@newspim.com |
이번에 개방하는 에너지·온실가스 배출통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지난 2005년부터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온 사업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공공데이터 이용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방시스템을 개발·구축했다.
공개된 데이터는 10년(2010∼2019년)간의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량 DB로 산업부문 통계, 마이크로 데이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간 10만개 가량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마이크로데이터는 17개 광역자치단체, 광업·제조업 등 93개 업종, 종사자 규모 등으로 구분돼 있다.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세부 업종별, 지역별, 기업규모별, 용도별로 다양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고 한국은행, 통계청 등의 데이터와 결합해 메쉬 데이터 구성·활용이 가능하다. 데이터는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고 활용가이드는 NETI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에너지·온실가스 빅데이터가 단기적으로 디지털 경제 활성화,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이행·평가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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