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 아직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김정은 국방위원장)와 회담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은 여전히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대북 정책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볼 것을 요구했다면서 새로운 정책 검토에 북한에 대한 외교적 인센티브와 함께 동맹들과 조율된 추가 제재 방안도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국방부가 전 세계 미군의 태세에 대한 검토할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정했던 독일 주둔 미군의 재배치(감축)도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미얀마 군부에 의한 쿠데타를 무력화하기 위한 행정 명령과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미얀바 정부에 대해선 의회내 초당적인 지지가 있다면서 이번 쿠데타에 대응하기 위한 제재 방안들에 대해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전세계 동맹과 협력국들과도 함께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반 보좌관은 또 "우리는 새로운 행정명령과 미얀마 군부의 개인과 기관 등을 겨냥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현안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