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KB증권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행하는 미화 15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공동 대표주간사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했다고 5일밝혔다.
이는 KB증권 최초 국책은행이 발행하는 해외채권 공동대표주간 참여다. KB증권은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 씨티그룹,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와 함께 공동대표주간사의 역할을 수행했다.
[로고=KB증권] |
발행사인 한국수출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외화채권 발행사다. 수출입금융 및 그린뉴딜 지원 관련 자금 조달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통화와 만기의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 ESG채권을 발행하는 등 지속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외화 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기관이 벤치마크로 삼을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발행은 수출입은행의 올해 첫 글로벌본드 공모 발행이다.
최종 유효수요 기준 전체 모집금액의 약 3.9배에 해당하는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금리는 최초제시금리(IPG) 대비 최대 32bp 이상 축소하며 역대 한국물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미국채 대비 가산 금리)로 발행됐다.
그동안 국내증권사들은 해외채권 시장에서 부족한 트랙 레코드, 글로벌 금융시장 모니터링이 가능한 해외 신디케이트 전담 조직 부재로 발행가격 등을 조율하는 프라이싱에서 상대적인 약점이 존재해 해외채권 발행시 참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주태영 KB증권 기업금융1본부장은 "향후 지속적인 글로벌 DCM 참여를 위해 전사 차원에서 해외 신디케이션 역량과 글로벌 채권 세일즈 역량을 확충할 것"이라며 "KB증권의 본사 DCM과 해외법인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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