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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차기 주자, 이재명 27% vs 이낙연 10%... '독주체제 강화'

기사등록 : 2021-02-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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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후 이재명 상승, 이낙연 하락
이재명 상승세에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영향
성·연령·정당·성향별로 따져도 이재명 우위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 주자' 조사에서 독주 체제를 만들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호도 지지율은 급격히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로 지난 2일부터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대선 차기 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지난해 11월 대비 올해 2월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 지지율이 19%에서 27%로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월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05 leehs@newspim.com

이낙연 대표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이재명 지사와 동일한 19% 선호도 지지율을 받았지만 올해 2월에는 9%p 하락한 10% 선호도 지지율을 보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선호도 지지율은 같은 기간 동안 11%에서 9%로 소폭 하락했다. 윤 총장의 선호도 지지율이 이 대표 지지율과 합해지더라도 이 지사의 선호도 지지율에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갤럽이 2021년 2월 2일부터 4일간 '선호하는 차기 정치 지도자'를 물은 여론조사. [출처=갤럽] 2021.02.05 mine124@newspim.com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 지지율 상승에는 인천·경기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인천·경기 지역 312명 중 41%가 이재명 지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지사의 추진으로 지난 1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제2차 재난지원금 신청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2차 재난지원금으로 모든 도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다.

이 지사의 선호도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낙연 대표를 선호하는 이들이 이 지사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8월 전까지는 이낙연 대표가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8월 이후 이 지사와 이 대표의 순위가 뒤바뀌더니 12월에는 두 후보의 격차가 4%p까지 벌어졌다. 게다가 11월 이후 이 지사는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 대표는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올해 1월 이 지사의 선호도 지지율이 전달 대비 3%p 상승하자 이 대표의 선호 지지율은 전달 대비 6%p 하락했다. 이 대표의 6%p 하락은 지난해 8월에 이 대표가 17%로 전달 대비 7%p 하락한 선호도 지지율을 보인 것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갤럽이 실시한 '선호하는 차기 정치 지도자'를 묻는 여론조사. [출처=갤럽] 2021.02.05 mine124@newspim.com

또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 지지율은 이낙연 대표의 선호도 지지율에 비해 성·연령·정당·성향별로 따져봐도 전부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499명 중 35%는 이재명 지사를 선호했고 8%는 이낙연 대표를 선호했다.

여성 선호도지지율은 남성에 비해 지지율 격차가 적지만 이 또한 이 지사 20%, 이 대표 13%로 이 지사의 선호도 지지율이 앞섰다.

이 지사와 이 대표의 선호도 지지율이 가장 많이 차이나는 연령별 구간은 29%p 차이를 보인 40대다. 가장 적게 차이가 나는 구간은 60대 이상으로 4%p 차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356명 중 45%는 이재명 지사를 선호했고 23%는 이낙연 대표를 선호했다. 국민의힘, 정의당, 무당(無黨)층도 이 지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치 성향을 묻는 질문에 모름이나 응답을 거절한 이들을 제외하고 진보 성향을 가졌다고 답한 응답자일수록 이 대표에 비해 이 지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갤럽이 실시한 '선호하는 차기 정치 지도자'를 묻는 여론조사. [출처=갤럽] 2021.02.05 mine124@newspim.com

진보 성향을 가진 276명 중 45%가 이 지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같은 진보 성향을 가진 응답자 중 이 대표를 선호한다고 밝힌 17%에 비해 28%p 큰 수치다.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 중 18%가 이 지사를 선호했고 이 대표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5%였다. 중도는 28%가 이 지사를 선호했고 9%가 이 대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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